응급 상황은 누구도 떠올리고 싶지 않지만, 번호를 익혀 둘 때는 손이 떨리는 그 순간이 아니라 아무 일도 없는 지금, 차분할 때입니다. 한국은 빠르고 잘 짜인 응급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고, 가장 중요한 두 번호는 외우기도 쉽습니다. 화재·구급은 119, 경찰은 112입니다.

외국인에게 다행인 점은 유창한 한국어가 없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요 응급 전화는 통역으로 연결해 줄 수 있고, 덜 급한 상황을 위한 다국어 지원 번호도 여럿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믿고 쓸 수 있는 번호들을 정리하고,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그리고 구급차·재난·기본 대비까지 다룹니다.

핵심 번호

오늘 바로 휴대폰에 저장해 두세요. 진짜 응급 전화는 119와 112 두 개이고, 나머지는 도움·정보 상담전화입니다.

번호용도
119화재, 구급, 구조, 의료 응급
112경찰 — 범죄, 사고, 즉각적인 위험
110정부 민원·정보 상담(비응급)
120다산콜센터(서울) — 시정 안내·통역
1339질병관리·건강정보 상담전화
1345외국인종합안내센터(비자·체류 문의)
1330여행·관광 안내전화 — 24시간 다국어 지원
팁. 119와 112는 통역 서비스로 연결해 줄 수 있습니다. 한국어를 못한다면 끊지 말고, 사용 언어를 또렷하게 말한 뒤(예: "English") 통역사를 요청하세요.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을 위해 문자(SMS)나 앱으로 응급 신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19 — 화재·구조·구급

화재, 심하게 다치거나 아픈 사람, 갇힌 사람, 또는 구급차가 필요한 모든 상황에는 119를 누르세요. 같은 번호가 의료 응급도 처리하므로, 누가 쓰러지거나 가슴 통증이 있거나 심하게 다치거나 숨을 못 쉴 때 걸어야 할 번호입니다. 119를 통해 출동한 구급차는 환자를 적절한 응급실로 이송합니다.

112 — 경찰

범죄, 신변 위협, 교통사고, 도난, 또는 즉각적인 위험이나 범행이 관련된 모든 상황에는 112를 누르세요. 경찰이 다룰 일인지 확신이 안 서면, 그냥 전화해서 안내를 받아도 괜찮습니다.

전화할 때 무엇을 말해야 하나

실제 응급 상황에서는 가장 유용한 정보를 다음 순서로 먼저 전하세요.

  1. 현재 위치 — 주소를 알면 주소를, 모르면 눈에 띄는 건물·상호·역·큰 교차로 같은 표시물을. 위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2. 무슨 일인지 — 화재, 부상, 사고, 범죄 등을 몇 마디로 명확하게.
  3. 누가 관련됐는지 — 몇 명인지, 다친 사람이 있는지, 얼마나 심한지.
  4. 본인 이름과 전화번호 — 다시 연락할 수 있도록.

한국어가 서툴다면 위치부터 말하고 영어 통역을 요청하세요. 끊으라는 말이 있을 때까지 전화를 끊지 마세요.

참고. 정확한 주소를 모르겠나요? 가까운 건물 번호판, 지하철역 출구 번호, 눈에 띄는 가게 간판을 찾아 그대로 읽어 주세요. 지도 앱으로 현재 주소를 확인해 상담원에게 읽어 줄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구급차와 응급실

한국의 응급 진료는 거주자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에게도 제공됩니다. 병원 응급실에 가면 여권이나 외국인등록증을, 있다면 보험 정보도 챙겨 가세요. 치료는 필요에 따라 이뤄지고, 비용과 보험 처리는 과정의 일부로 진행됩니다.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해당되는 비용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응급실은 의원에 비하면 여전히 비쌀 수 있습니다.

응급과 비응급 구분하기

119와 응급실은 진짜 응급 상황을 위한 것입니다. 심한 부상, 중증 증상, 생명을 위협하는 모든 상황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감기, 가벼운 열, 작은 상처 같은 경미한 문제에는 동네 의원이 더 빠르고 저렴하며 옳은 선택입니다. 의원이 어떻게 운영되고 진료비가 얼마인지는 한국에서 병원·의원 이용하기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재난문자와 안전디딤돌 앱

강풍·폭우, 화재, 공공안전 경보 같은 일에 대해 휴대폰으로 재난문자가 옵니다. 자동으로 도착하고 대개 한국어이므로, 번역 앱이 있으면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안전디딤돌(Emergency Ready) 앱은 외국인을 위한 안전 정보와 안내를 제공합니다. 상황별 대처법과 가까운 시설을 어디서 찾는지 등이 담겨 있습니다. 필요해지기 전에 미리 깔아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기본 대비

조금만 준비해 두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것들만 갖춰 두면 도시를 자신 있게 다닐 수 있습니다. 외출 중이라면 티머니로 대중교통 이용하기 안내가 빠르게 집에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간단하게 기억하기

한국에서 거의 모든 응급 상황의 답은 두 번호 중 하나입니다. 화재·의료·구조는 119, 경찰은 112. 위치부터 말하고, 필요하면 통역을 요청하고, 상담원의 안내를 따르세요. 급하지 않은 문의에는 위의 도움 전화들을 더하고, 미리 조금만 대비해 두면 무슨 일이 생겨도 준비가 되어 있을 겁니다. 더 많은 실용 가이드는 생활·건강 섹션에서 살펴보세요.